김성근 감독 “김경언, 어제 스윙하고 있더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09 16: 25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전날 김경언을 대타 투입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경언은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대타로 나와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이는 팀의 10-6 승리 속에 결승타가 됐다. 복숭아뼈 통증으로 출전하기 힘들었지만 투혼을 발휘한 것이었다.
김 감독은 하루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다시 두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 장면을 돌아봤다.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어제 보니까 (김경언이) 스윙을 하고 있더라. 한상훈도 좋지 않은 상태라서…(대타로 썼다)”라고 짧게 말했다. 경기에 출전하고 싶었던 김경언이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것이다. 이를 본 김 감독은 김경언을 내보냈고, 그는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대주자 강경학으로 교체된 김경언은 이날 선발 출장한다. 한화는 이용규-정근우로 테이블 세터를 꾸렸고, 중심타선은 김경언-최진행-이종환으로 구성했다.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을 이어주는 6번은 조인성이다. 하위타선에는 김회성-한상훈-권용관이 들어간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김태균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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