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오지환, 1번 타순 고정...타순 변화 지양”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09 16: 56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오지환을 꾸준히 1번 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양 감독은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지환이를 1번에서 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1번 타순에 고정시킬 생각이다. 지환이가 4월 중순까지 보여줬던 활약을 다시 할 것이라 본다”며 “지환이를 1번에서 빼면 팀 타순 전체가 다 바뀌게 된다. 팀 내부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 이런 모습을 보여서 득이 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개인적으로 타순에 변화가 없는 것을 좋아한다. 한 시즌에 90% 이상 같은 타순으로 치르는 팀이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구는 의외성이 많은 경기이지만, 경기 운용은 단순하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이날 타순을 두고 “5번에 한나한을 지명타자로 넣었고, 6번에 (채)은성이가 우익수로 나간다. 은성이가 지난해 1군에 와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었는데, 지금도 팀이 힘든 상황인 만큼,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방망이에 자신감이 많이 붙어서 왔더라”고 채은성에게 기대를 걸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올해 첫 1군 경기에 나서는 류제국과 관련해 “제국이가 구위를 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100개까지 생각하고 있다. 리드를 잡아주고 내려가기를 바란다”며 “투수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자가 쉽게 점수를 내줘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고 타선이 전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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