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돌풍의 광주FC를 잡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수원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홈팀 광주를 2-0으로 눌렀다. 수원(5승 1무 3패, 승점 17점)은 4위서 2위로 뛰어올랐다. 패한 광주(3승 3무 4패)는 10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의 해결사는 레오였다.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마무리는 염기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3분 염기훈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성진의 추가골이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염기훈은 시즌 8도움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수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이어 K리그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경기서 후반 중반 김동석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 후 8경기(6무 2패) 연속 무승 부진에 시달렸던 인천은 FA컵서 부천FC1995를 잡은 데 이어 리그에서도 대전과 제주를 연달아 물리치며 비로소 본 궤도에 올라섰다.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한 인천은 9위서 7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김도훈 인천 감독의 신의 한 수가 통했다. 후반 8분 그라운드를 밟은 김동석은 후반 22분 아크 서클 근처서 시원한 중거리포로 팽팽한 영의 균형을 깨트렸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인천이 미소를 지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제주전 홈 무승 징크스를 깨트렸다. 인천은 최근 안방에서 제주와 11번 싸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8번 비겼고, 3번 졌다. 그만큼 제주만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팬들의 가슴을 뚫은 시원한 중거리포로 홈에서 12경기 만에 제주를 제압했다. 인천은 홈 5경기 연속 무승부 기록도 깼다. 반면 제주는 원정에서 약한 면모를 이어갔다. 올 시즌 집을 나온 5경기서 2무 3패에 그치며 날개를 펴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안방에서 골대 불운에 울며 대전 시티즌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은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서 대전과 0-0으로 비겼다. 전남은 3승 5무 2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포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전은 1승 2무 7패(승점 5점)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FC 0 (0-0, 0-2) 2 수원 삼성
△ 득점=후 16 레오, 후 23 조성진(이하 수원)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0, 1-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후 22 김동석
▲ 광양축구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0 (0-0, 0-0) 0 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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