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의 굳건한 믿음, "무승 8경기와 연승 2경기는 결과의 차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09 18: 35

 "무승 8경기와 연승 2경기는 결과의 차이다."
인천은 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중반 김동석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 후 8경기(6무 2패) 연속 무승 부진에 시달렸던 인천은 FA컵서 부천FC1995를 잡은 데 이어 리그에서도 대전과 제주를 연달아 물리치며 비로소 본 궤도에 올라섰다.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한 인천은 9위서 7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안방에서 승리해 기쁜 날이다.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셨는데 승리해 더 의미가 있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이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제주가 2위에 올라있는 상승세의 팀이고, 롱볼과 패스 게임을 모두 잘해 고민을 많이 했다. 미드필드부터 움직임을 봉쇄하려고 했다"면서 "김도혁이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됐지만 충분히 역할을 소화하리라 믿었다. 조수철과 함께 역할을 충실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김동석이 후반에 들어갔는데 깜짝 놀랄만한 슛을 넣었다. 슈팅력이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하프 발리 슈팅을 때릴지는 몰랐다. 그 골이 들어가면서 리드를 할 수 있었다"면서 "제주의 롱볼을 막기 위해 김대경을 투입해 파이브백을 형성했다. 양쪽 풀백들이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잘해줬다. 버텨준 선수들을 통해 인천의 힘이 길러지고 있다는 것을 나와 팬들이 모두 느낄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많은 자신감으로 다가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승 8경기와 연승 2경기는 결과의 차이다. 우리 선수들은 시즌 전부터 노력했고, 시즌 뒤에도 준비하는 자세는 절대 뒤지지 않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결과를 통해 경기장에서 자신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수비수들이 큰 책임감을 갖고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모두 수비를 하는 게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