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1사까지 퍼펙트' 송은범, 시즌 최다 5⅓이닝 1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09 18: 46

퍼펙트 행진을 하던 송은범(31, 한화 이글스)이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다.
송은범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다. 5회말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던 송은범은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했고,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말 1사까지는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1회말 선두 민병헌부터 9번 김재호까지 한 바퀴 돌 동안 모든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것은 물론 한 바퀴 돈 후 5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송은범은 13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말 1사에 양의지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에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쏠리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 홈런 하나에 송은범은 첫 출루와 실점을 동시에 내주고 말았다.
6회말이 결국 마지막 이닝이 되고 말았다. 3루수 김회성의 실책으로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송은범은 민병헌의 희생번트 후 정수빈 타석에서 좌완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64개에 불과했다. 1사 2루였지만 팀이 2-1로 앞서고 있어 승리 요건이 남은 상태였다.
박정진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송은범은 승리 요건을 지켰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두산에 2-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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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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