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류제국이 올해 첫 1군 등판에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8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6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상현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선발승에 실패했다.
류제국은 1회말 이대형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 하준호를 1루 땅볼 태그아웃,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로 쉽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2회말에는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박경수의 2루 도루를 최경철의 송구로 저지, 그러나 박용근에게 볼넷을 범한 후 박용근이 2루를 훔쳐 2사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류제국은 용덕한을 3루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류제국은 3회말 2사후 3루타를 맞은 뒤 허무하게 실점했다. 심우준과 이대형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김민혁에게 던진 커브가 3루로 이어졌다. 2사 3루에서 류제국은 체인지업이 폭투가 됐고, 김민혁이 홈을 밟아 0-1이 됐다. 류제국은 하준호를 3루 플라이로 잡아 3회를 끝냈다.
류제국은 4회말부터 커브의 비율을 높였다. 김상현 장성우 박경수를 내리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첫 타자 박용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용덕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심우준을 좌익수 플라이,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LG 타선이 2점을 뽑아 역전, 류제국은 6회말 2-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첫 타자 김민혁의 기습 번트가 내야안타가 됐고, 1사 1루에서 김상현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아 2-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는데 박경수에게 볼넷을 범했고, 정찬헌과 교체됐다. 정찬헌은 박용근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6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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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