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송성문(19)이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에서 2안타 멀티 히트로 눈도장을 찍었다.
송성문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7-5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신인인 송성문은 전날(8일) 1군 데뷔 후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나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5회 김지수로 일찍 교체됐다. 9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은 송성문 교체에 대해 "너무 긴장해서 허둥지둥하는 게 보였다"며 웃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그라운드 적응을 마친 것일까. 송성문은 9일 서재응을 상대로 2회 1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송성문은 4회에도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날리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실수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장충고 때까지 유격수, 3루수를 봤으나 올 시즌 대만 캠프에서 염 감독의 주문에 2루수로 전업한 송성문은 약 5개월의 훈련 동안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인 송성문은 넥센 1,2군 코치들이 입을 모아 주목하고 있는 타격 기대주. 주전 2루수인 서건창이 빠진 자리를 서동욱과 김지수가 번갈아 메우고 있는 넥센은, 신예 송성문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2루가 '기회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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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