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득점 반토막' 롯데, 시즌 최다 5연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09 20: 00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를 끊지 못했다.
롯데는 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서 3-6으로 졌다. 선발 박세웅이 5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수비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역투를 펼쳤지만 타자들은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최근 롯데는 타격 침체로 고민에 빠졌다. 이종운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내려가 있다. 그래서 타순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경기 전 밝혔지만 9일 경기에서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롯데는 4월 한 달동안 경기당 평균 5.9득점, 홈런 36개로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그렇지만 5월 5경기에서는 이날을 포함, 14득점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평균 3점으로 4월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문제가 됐었던 불펜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에는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때문에 롯데는 9일 경기를 앞두고 박종윤을 급히 1군에 복귀시켰다. 개막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발등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던 박종윤은 퓨처스리그 1경기만 뛰고 1군에 올라왔다. 박종윤은 곧바로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를 터트리는 등 좋은 타격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여전치 침묵을 지켰다.
전날 잔루 10개를 남기며 패했던 롯데 공격은 이날도 잘 풀리지 않았다. 상대 선발 이태양에게 4회까지 노히트로 묶였고, 병살도 2개가 있었다. 롯데는 1회 연속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손아섭이 병살로 침묵했고, 7회에는 선두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최준석이 병살타를 쳤다.
선발 중견수 김재유 카드도 빛을 보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수비에서도 기록되지 않은 실수로 2루타를 내줘 투수에게 부담을 더했다. 결국 김재유는 경기 도중 김민하로 교체됐다.
롯데는 최근 5연패, 5월 1승 7패 부진에 빠졌다. 4월은 부난하게 보냈지만, 5월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이 감독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cleanupp@osen.co.kr
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