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발판' 김재환 "기습번트 실패 만회하고 싶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09 20: 32

김재환(27, 두산 베어스)이 권혁을 무너뜨렸다. 두산은 끝내기 실책까지 묶어 천금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재환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9회말 1사 1, 2루에 값진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여기에 우익수 김경언의 끝내기 송구 실책이 겹쳐 두산은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직후 김재환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다. 기습번트 실패가 마음에 걸려 반드시 만회하고 싶었다. 끝내기를 생각하기보단 상대 투수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중력을 가지고 임하려 했고 결과가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8회말 선두타자였던 김재환은 출루하기 위해 기습번트를 댔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9회말 멋진 한 방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시고 신경 써주신 부분들을 연구하고 배우려 하니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뒷심을 발휘한 두산은 시즌 4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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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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