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체흐 이적시켜도 아스날은 'No'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0 05: 59

페트르 체흐(33)의 이적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아스날로의 이적은 싫다.
첼시에서 입지가 좁아진 체흐가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티보 쿠르투아(23)의 임대 복귀로 체흐는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주전 골키퍼 자리를 쿠르투아에게 넘긴 것은 물론 팀내 영향력도 크게 감소했다. 아직 전성기라고 생각하는 체흐로서는 좀 더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첼시는 체흐를 보내고 싶지 않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체흐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있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리그 경기에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체흐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스날을 비롯해 몇몇 빅클럽에서 체흐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로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첼시 감독 무리뉴가 체흐의 아스날 이적을 막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체흐의 뜻을 굽히지 못해 다른 팀으로 이적을 시키더라도 아스날로 이적은 시키지 않겠다는 강한 의사를 밝힌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흐를 잔류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체흐를 보내야 한다면, 잉글랜드는 아니다. 체흐를 잉글랜드 내의 클롭으로 이적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아스날로의 이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난 단지 감독이다. 체흐는 첼시에 기여한 바가 많다.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만큼 첼시의 결정이 나와 다르더라도 받아들이겠다"고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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