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김동준, 프로 데뷔 첫 선발 결과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10 05: 52

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동준(23)이 데뷔 후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김동준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목동 삼성전에서 1이닝 무실점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장식하면서 불안했던 문성현 대신 선발 기회를 얻었다. KIA전도 데뷔 후 처음이다.
아직 1군 무대가 완전히 익숙하기는 어렵지만 시즌 7경기에서 1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77로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탄탄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고 변화구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피안타율은 2할8리. 선발로서 완급 조절을 할 때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팀은 지난해 7월부터 KIA전 11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올 시즌만 5연승. 시즌 KIA전 팀 타율은 3할3푼5리. 이대로라면 김동준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겠지만 지난달 17일 필립 험버(33)에게 6이닝 1실점으로 묶였던 바 있다. 최대한 빨리 약점인 불펜을 끌어내는 것이 타선의 할 일.
험버는 당시 호투하고도 승리에 실패했다. 올 시즌 성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5.94. 넥센전 후 3경기에서 15⅓이닝 17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목동에서는 넥센 타선의 매서운 홈런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리그에서 피장타율(.543)이 가장 높은 투수다.
KIA는 넥센만 만나면 유독 투타가 꼬이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중심타선이 리그에서 가장 약한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9일 경기에서 중심타선은 12타수 4안타를 합작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KIA도 한 방의 파괴력은 넥센 못지 않은 팀임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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