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3)의 달라진 모습에 현지도 놀라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0-2로 뒤진 7회 1사 1루 좌월 투런을 쏘아올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의 3경기 연속 홈런. 그러나 팀은 연장 경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개막부터 4월까지 4홈런 포함 타율 2할2푼1리에 그쳤던 이대호는 5월 8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리며 타율 4할5푼5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전체 타율도 어느새 2할8푼까지 뛰어올랐고 홈런(9개)은 리그 선두 나카타 쇼(10개)에 1개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날이 풀리면 같이 풀리는 이대호의 몸은 올해도 여과없이 더워지는 날씨에 반응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9일 "이대호가 5월에만 5홈런으로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며 이대호의 최근 놀라운 활약을 전했다.
리그 중위권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팀 성적은 9일 기준 18승2무14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위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는 경기 후 "이대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팀도 이기는 좋은 상황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