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호날두에게 두고두고 아쉬울 페널티킥 실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10 05: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홈경기서 발렌시아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레알은 이날 골대 불운과 상대 수문장 디에구 알베스의 선방 퍼레이드에 막혀 진땀을 흘렸다. 전반에만 네 차례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 전반을 0-2로 뒤졌다. 후반 들어 페페와 이스코의 연속 골로 균형을 이뤘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6)는 이날 무승부로 사실상 리그 우승이 어려워졌다.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90)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서 전승을 거둬도 바르셀로나가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우승컵을 내줘야 한다.
레알은 0-2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절호의 만회골 찬스를 잡았다.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던 가레스 베일이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전담 키커' 호날두의 슈팅은 알베스에게 정확하게 코스를 읽히며 무위에 그쳤다.
호날두 본인에게나 레알에나 뼈아픈 실축이었다. 결과적으로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더라면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2점 차로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우승이 난망하게 됐다. 레알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바르셀로나가 2경기서 1승만 따내면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한다.
호날두 개인에게도 짙은 아쉬움이 남는 실축이다. 그는 현재 리그 4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서 침묵하며 격차를 벌릴 수 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현재 호날두와 레알은 급한 입장이고,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한결 여유로워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호날두에겐 두고두고 아쉬울 법한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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