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페이커-뱅 투원딜' SK텔레콤, 프나틱에 두들기며 4강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0 06: 38

이즈리얼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상대를 기만했고, 코르키는 물고 늘어지면서 프나틱의 챔피언들을 쓰러뜨렸다. SK텔레콤이 즐겨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인 투원딜 체제가 깔끔한 위력을 보이면서 MSI 4강전 첫 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3일차 프나틱과 4강전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이즈리얼과 '뱅' 배준식의 코르키가 무력 시위를 펼치면서 20-10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다전제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SK텔레콤은 MSI 결승행에 청신호를 켰다.
프나틱이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하며 먼저 웃었다. 프나틱은 '레인오버' 김의진이 적극적으로 라인에 개입해 '후니' 허승훈을 도와주면서 '마린' 장경환을 노렸다. 김의진이 시도한 두 번의 공격은 프나틱에는 킬을 SK텔레콤에는 데스가 기록, 프나틱이 2-0으로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SK텔레콤도 가만히 끌려가지는 않았다. 먼저 하단에서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가 '벵기' 배성웅의 도움을 받아 옐로우스타 보라 킴의 알리스타를 쓰러뜨렸고, 배성웅의 공백을 틈타 상단을 재차 노린 '레인오버' 김의진을 '페이커' 이상혁의 정조준일격에 힘입어 제압, 2-2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SK텔레콤은 곧바로 이상혁이 '페비븐' 파비앙 디엡스트라덴의 르블랑을 몰아치는 가운데 '후니' 허승훈의 헤카림을 추가로 끊어내면서 4-2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균형이 깨지자 SK텔레콤의 공세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2분경 '뱅' 배준식이 3킬을 보태면서 격차를 벌렸고, 곧이어 벌어진 한 타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당한 상황에서 '마린' 장경환의 마오카이와 '벵기' 배성웅의 렉사이가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바론버프를 몸에 두른채 프나틱의 상단 지역을 정리했고, 그대로 본진까지 파괴하면서 1세트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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