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4강] 프나틱의 대반격, SK텔레콤 전승 저지하며 승부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0 07: 42

프나틱이 '후니' '레인오버' 코리안 듀오 활약을 앞세워 MSI 4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나틱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3일차 SK텔레콤과 4강 2세트에서 '후니' 허승훈이 럼블로 SK텔레콤의 화력을 분산시키고 '레인오버' 김의진이 그라가스로 흔들면서 28-13의 완승을 거뒀다. 1세트 패배를 설욕한 프나틱은 MSI 4강전 스코어를 1-1로 맞추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승부는 예상과 다르게 프나틱의 완승으로 결정났다. 프나틱은 코리안 듀오 허승훈과 김의진이 공격의 포문을 열면서 SK텔레콤의 전승을 저지했다. '레인오버' 김의진의 그라가스가 하단지역으로 개입하면서 SK텔레콤의 하단 듀오를 처리하면서 프나틱이 먼저 웃었다.

'마린' 장경환이 '벵기' 배성웅의 도움을 받아 1점을 만회했지만 재차 시도한 공격이 무리수로 작용하면서 손해를 봤다. 아리를 고른 '페이커' 이상혁은 다이브 실패로 '후니' 허승훈에게 1킬을 보태줬고, 장경환은 시간이 흐를수록 허승훈의 럼블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프나틱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이 꾸준하게 용사냥을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팽팽하게 맞추려 했지만 프나틱은 바론 버프를 가져오면서 라인에서 압박을 가해오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레인오버'의 도움으로 무난하게 성장을 한 '옐로우스타' 보라 킴의 애니가 강력한 군중 제어기로 SK텔레콤의 챔피언들을 위협했다.
주도권을 쥔 프나틱은 전날 예선전과 앞선 1세트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교전을 유도하면서 SK텔레콤의 챔피언들을 무차별하게 공격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페비븐' 파비앙 디엡스트라덴의 르블랑과 보라킴의 애니의 집중적인 공격을 감당해야 했다. 여기다가 '후니' 허승훈은 럼블의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화염방사기로 '불쇼'를 벌이면서 한 타의 대승을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프나탁은 두번째 바론 버프를 챙기자 곧바로 중앙 돌파를 시도했고, 허수아비를 밀어버리듯 SK텔레콤의 챔피언들을 학살하면서 본진을 공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텔레콤은 '뱅' 배준식이 시비르로 5킬(5데스)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린' 장경환(3킬 4데스 4어시스트)과 '페이커' 이상혁(2킬 4데스 4어시스트)로 무너지면서 전승 우승의 꿈을 날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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