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강정호, 빅리그 사상 첫 4-5-4 트리플 플레이 완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10 08: 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팀의 트리플플레이에 일조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에서 팀의 트리플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조니 페랄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가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야디어 몰리나가 친 타구가 2루수 닐 워커의 점프 캐치에 잡혔고, 워커는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 페랄타를 겨냥해 3루로 송구했다.

여기서 송구를 받은 강정호 포스아웃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강정호는 2루로 송구해 역시 스타트를 끊은 헤이워드까지 잡아내며 팀의 트리플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9월 14일 이후 첫 트리플플레이를 만들었거 세인트루이스는 2003년 8월 10일 이후 처음 트리플플레이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는 메이저리그서 28년 만에 나온 무사 2,3루 상황의 트리플플레이였다. 또한 역대 최초 4-5-4 트리플플레이이기도 하다.
한편 피츠버그는 2회초 위기를 넘기고 2회말 3점을 선취하며 세인트루이스에 3-0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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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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