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괴물 루키'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시카고 컵스)가 드디어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브라이언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2번 3루수로 출전, 0-2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브라이언트의 MLB 데뷔 첫 홈런.
0-2로 뒤진 컵스는 3회 1사 후 러셀의 안타와 파울러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라이언트는 밀워키 투수인 베테랑 카일 로시의 83마일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컵스 동료들은 홈런 이후 의도적으로 덕아웃을 떠나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는 '세리머니'로 브라이언트의 첫 홈런을 반겼다.

올 시즌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MLB 무대에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14타점을 기록 중이었으나 기대했던 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개시함으로써 향후 기대감을 더 높였다. 74타수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