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318’ 강정호, STL전 멀티히트에 삼중살 합작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10 10: 4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멀티히트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종전 3할에서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로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2회말 무사 1루서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패스트볼(97마일)을 받아쳤고, 이 타구는 3루수 앞에 느리게 굴러가며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1루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마르티네스의 폭투와 조디 머서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마르티네스의 3구째 86마일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1사 후 머서의 병살타로 득점엔 실패했으나, 강정호는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4-5 ,1점 차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마르티네스와 3번째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1B2S 카운트에서 바깥쪽 커브(86마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팀이 7-5로 역전에 성공한 8회말 1사 1루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투수 미치 해리스의 초구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일찍 떨어지며 폭투로 연결. 1루 주자 페드로 알바레스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강정호는 해리스와 5구 승부 끝에 87마일의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수비에서는 트리플플레이 상황에 일조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무사 2,3루 기회에서 야디어 몰리나가 타석에 섰다. 그가 친 타구는 2루수 닐 워커의 점프 캐치에 잡혔고, 워커는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 페랄타를 겨냥해 3루로 송구했다. 여기서 송구를 받은 강정호는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강정호는 2루로 송구해 역시 스타트를 끊은 헤이워드까지 잡아내며 팀의 트리플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첫 트리플플레이를 만들었다. 이는 메이저리그서 28년 만에 나온 무사 2,3루 상황의 트리플플레이였다. 또한 역대 최초 4-5-4 트리플플레이이기도 하다.
 
한편 피츠버그는 4-5로 뒤진 6회말 머서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사 2,3루에서 하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7-5로 앞섰다. 그리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세인트루이스에 7-5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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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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