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허들 감독님, 내일 더 멋진 플레이 펼칠게요'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5.05.10 11: 2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멀티히트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종전 3할에서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로 끌어 올렸다.
수비에서는 트리플플레이 상황에 일조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무사 2,3루 기회에서 야디어 몰리나가 타석에 섰다. 그가 친 타구는 2루수 닐 워커의 점프 캐치에 잡혔고, 머서는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 페랄타를 겨냥해 3루로 송구했다. 여기서 송구를 받은 강정호는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강정호는 2루로 송구해 역시 스타트를 끊은 헤이워드까지 잡아내며 팀의 트리플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첫 트리플플레이를 만들었다. 이는 메이저리그서 28년 만에 나온 무사 2,3루 상황의 트리플플레이였다. 또한 역대 최초 4-5-4 트리플플레이이기도 하다.
한편 피츠버그는 4-5로 뒤진 6회말 머서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사 2,3루에서 하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7-5로 앞섰다. 그리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세인트루이스에 7-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피츠버그 강정호와 클린트 허들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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