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최병훈 SK텔레콤 감독, "해외 팀들, 예상보다 강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0 12: 11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이다. 이번 MSI서 생각했던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천신만고 끝에 MSI 결승 티켓을 손에 쥔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면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했다.
SK텔레콤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3일차 프나틱과 4강전서 1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조직력을 바탕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최병훈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준 선수들에게 잘했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대회전 스크림을 통해서 느낀 점은 한국 선수들이 포함된 팀들은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어려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라고 결승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프나틱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것에 대해 그는 "굉장히 조직력이 좋았다. 미니맵만 봐도 프나틱의 움직임이 국내 정상권 팀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유기적인 움직임이나 운영이 좋아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이 정도로 고전할 거라는 생각 못했다. 한국 선수들이 포진된 팀들은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었고, 전력분석팀들을 동반한 AHQ를 통해 이제 만만하게 볼 팀들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외 리그 팀들의 수준이 올라갔음을 인정했다.
결승 상대를 예상하는 물음에 "아마 EDG가 될 것이다. 남은 시간이 짧지만 잘 준비해서 MSI 결승전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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