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게도 과거는 과거다. 결코 뒤를 쳐다 보지 않아야 한다."
AC 밀란이 갈 길 바쁜 AS 로마의 발목을 잡고 6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밀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4-2015 세리에 A 35라운드 로마와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란은 최근 3연패 및 5경기(2무 3패)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밀란은 11승 13무 11패(승점 46)로 10위에 올랐다. 꺼져가던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 불씨를 되살렸다. 마지노선인 5위 피오렌티나(승점 52)와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필리포 인자기 밀란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밀란이 대단한 위엄을 보여줬고, 훌륭한 팀플레이를 펼쳤다"면서 "로마를 이긴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자리가 잡히고 있고, 조금 늦을 수도 있지만 미래를 기대하기 위해 좋은 자리"라면서 "결코 뒤를 쳐다 보지 않아야 한다. 불행히도 과거는 과거다. 퀄리티와 능력이 있는 우리에겐 부끄러운 과거다.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는 데 조금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인자기 감독은 "밀란 감독직은 쉽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감독들이 있었다. 그러나 난 결코 모든 걸 고치기 위한 마법의 지팡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남은 3경기서 3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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