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5월 부진에 빠져 있다. 8경기 성적은 1승 7패, 여기에 최근 5연패로 올 시즌 최다연패 중이다. 투타 엇박자가 심한데다가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도 떨어져 있다.
롯데 이종운 감독의 고민도 길어지고 있다. 경기 직전 타순이 바뀌는 일이 반복되는것도 고민의 증거다.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고 있지만 딱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이기려고 야구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이기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부담을 갖지말고 편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집중하자는 메시지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쉽게, 편하게 야구를 하자고 말했다. 경기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이기기 위해서 경기를 하면 마음이 앞선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송승준과 짐 아두치가 근육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렇지만 골이 깊은만큼 올라갈 곳도 많이 남아있다고 이 감독은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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