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관여' 애슐리 영, "경기 후 데 헤아에게 감사 인사 건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10 13: 48

애슐리 영이 선방쇼로 승리를 이끈 동료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엄지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막판 터진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이청용이 교체 출전한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물리쳤다. 

혈전 끝에 맨유가 미소를 지었다. 3연패를 탈출한 맨유는 승점 68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1경기를 덜 치른 5위 리버풀(승점 61)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맨유는 남은 2경기서 승점 3만 추가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확정한다. 리버풀이 오는 11일 열리는 첼시전서 패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애슐리 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데 헤아는 선방 이후에 또 선방을 펼쳤다. 그리고 이날은 그 선방이 정말 중요했다"면서 "아마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환상적이었다. 경기 후 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 헤아는 후반 12분 제이슨 펀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세에 진땀을 흘리던 후반 26분 글렌 머레이의 일대일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영은 "우리는 1-0으로 앞서고 있었고, 상대가 후반에 공세에 나서며 우리를 압박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들은 후반전 내내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깊이 처진 채 팀으로 수비해야 했고, 정확히 그런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은 "그게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식이다.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팀 정신"이라며 "박스 안에 있는 펠라이니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골이 터져서 기뻤다. 모두 함께 자축했고 벤치도 열광했을 것이다. 경기 후 라커룸의 풍경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영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날카로운 크로스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후안 마타의 선제골을 돕더니 후반 종반엔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펠라이니의 헤딩 결승골까지 도왔다.
영은 "꾸준히 출전하면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고, 팀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그러고 있다고 느낀다. 페널티킥과 펠라이니의 골 모두 내 크로스에서 나왔다. 그래서 기쁘지만 이건 팀 경기다. 우리는 대단한 팀 정신을 지녔고, 아직 두 번의 컵대회 결승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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