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3, FC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서 경기력 비난을 받고 있는 가레스 베일(26)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베일은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서 수위가 높아졌다. 동료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보다 볼터치가 적다는 이유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베일은 올 여름 이적 시장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과 연결되며 움직임이 감지됐다. 계속된 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진 탓이었다.

네이마르는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비난과 압박은 축구에서 매우 흔한 일"이라며 "우리는 수시로 비판과 압박을 맞닥뜨린다. 삶 가운데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베일을 의심하지 않는 것은 그가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축구 인생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베일에게 힘을 실었다.
베일도 마침내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10일(한국시간) 발렌시아(2-2 무)와 리그 경기서 맹활약했다. 동료들의 지원 사격 없이 홀로 빛났다. 전반 14분 자로 잰 듯한 프리킥은 그의 올라온 몸상태를 여실히 증명했다. 골대 사각지대를 정확히 맞혔다. 전반 중반엔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슛으로 날 선 발끝을 과시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한 장면이었다. 베일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1-2로 뒤지던 후반 막판엔 이스코의 중거리 골을 도왔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도 베일에게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베일은 선방쇼를 펼친 디에구 알베스(9.4점, 발렌시아), 이스코(8.3점, 레알)에 이어 오타멘티(발렌시아),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와 함께 나란히 평점 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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