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동준이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김동준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95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4회 큰 위기를 무너지지 않고 넘긴 김동준은 팀이 4회 6-2로 역전하면서 데뷔 첫 선발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회 김동준은 선두타자 이은총을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2사 후 필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최희섭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후 김원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를 견제로 잡았고 이홍구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에는 오준혁을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김동준은 3회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필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동준은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다 포수 악송구로 무사 1,3루에 몰렸다. 김동준은 이범호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김동준은 이어진 무사 2,3루 위기에서 김원섭 땅볼 때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으나 2사 2,3루에서 오준혁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그는 박기남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처한 후 이은총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팀이 4회말 유한준, 김재현, 고종욱의 2점 홈런 3방으로 단숨에 6-2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준은 5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그는 투구수 103개를 기록하고 6회 김영민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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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