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최보경, 홀딩 미드필더 역할 잘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0 16: 09

"최보경이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전북은 8승 1무 1패(승점 25)가 돼 2위 수원 삼성(승점 17)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울산은 전반전에 득점이 많고 집중력 높은 경기를 한다. 그래서 전반전에 실점을 하지 않는데 주력했다. 후반전에는 이동국을 투입하는 등 전술적인 변화로 유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위 그룹과 경기에서 오늘처럼 이겨준다면 앞으로 경기 운영을 수월하게 갈 수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울산의 김신욱-양동현 투톱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은 특징이 있고 위협적인 선수다. 오늘 우리가 수비라인을 대비해서 준비했다. 최철순이 합류하면서 측면이 든든해졌다. 실점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들이 잘해줬다"며 "김신욱과 양동현을 최보경과 윌킨슨 조합으로 1차 저지와 측면 크로스 상황 때 샌드위치 마크 등을 주문했다. 최보경이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10경기 동안 8승 1무 1패를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약간은 의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히 보면 10경기 동안 상대를 압도한 경기는 없다. 팀이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으면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늘어 이기는 경기가 많아졌다. 상위권 팀과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이겼다. 리그 경기는 9월 이후가 진짜 승부다. 꾸준하게 지금처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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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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