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만드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울산은 3승 5무 2패(승점 14)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쉽게 연패를 하게 됐다. 빨리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며 2연패의 아쉬움을 드러내다.

이날 울산은 전반전부터 전북의 강한 압박을 뚫지 못하고 긴 패스 위주의 플레이밖에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울산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긴 패스는) 의도한 바가 아니다. 상대 수비의 압박이 강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런 플레이를 노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동국-에두와 투톱 대결을 펼친 김신욱-양동현에 대해서는 "두 선수의 투입으로 상대 수비를 내려서게 하려 했다. 또한 제파로프를 중앙에서 많이 움직이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최근 울산의 부진이 리듬상 나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 동안 경기를 하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 지금은 나쁠 때다. 또한 팀을 만드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의욕은 있는데 잘 되지 않아 조급함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해결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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