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정신 집중했다".
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대호(32)가 일본진출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대호는 10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지명 5번타자로 출전해 4회 시즌 10호 스리런포를 날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이대호는 1사1,2루에서 라쿠텐 선발 도무라 겐지의 136km짜리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후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 관중석 깊숙한 곳에 타구를 날려보냈다. 비거리는 115m.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일본 진출 이후 4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5월 6일 지바 롯데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012년 일본진출 이후 처음이다. 2012년 오릭스 시절에는 5월과 7월 3경기 연속 대포를 터트린 바 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리며 6경기 연속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는 등 가파란 타격상승세를 긋고 있다. 1회와 3회는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최근 6경기에서 24타수 13안타 4홈런,10타점을 쓸어담았다. 타율도 2할9푼1리까지 바짝 끌어올리며 3할 입성을 눈 앞에 두었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10-1로 대승을 거두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시즌 성적은 19승14패 3위. 이대호는 "(홈런을 터트린)볼은 컷패스트볼이었다. 팀 분위기도 좋고 확실히 정신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갔다"면서 홈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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