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김기태, "연패 끊으려는 의지 강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10 17: 48

KIA 타이거즈가 넥센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회 터진 이범호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7월 5일부터 시작된 넥센전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IA는 4회 2득점을 올려 먼저 앞섰으나 4회말 바로 선발 험버가 홈런 2방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6회 이홍구의 적시타로 따라간 KIA는 7회 이범호의 극적 만루 홈런으로 짜릿하게 경기를 뒤집었다. 9회 3점을 보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선발 험버가 3⅔이닝 5실점에 이어 헤드샷 퇴장 당했으나 임준혁이 2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한승혁, 심동섭, 윤석민이 나란히 팀 승리를 지켰다. 이범호는 통산 최다 만루포 타이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12번째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기태 KIA 감독은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했고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지난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을 다시 복기하며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는 글귀를 다시 상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승 행진을 멈춘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autumnbb@osen.co.kr
목동=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