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동안 두 골’ 기대에 보답한 조르징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10 18: 09

조르징요가 드디어 ‘학범슨’의 기대에 보답했다.
성남FC는 10일 포항 스틸야드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겼다. 승점 14점이 된 포항(4승2무4패)은 6위서 5위로 뛰어올랐다. 성남(2승6무2패, 승점 12점)은 승점 1점을 챙겼다.
두 골을 먼저 내준 성남은 패색이 짙었다. 후반 37분 고무열이 퇴장을 당했다. 성남은 수적우세를 점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때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45분 히카르도-루카스-조르징요로 이어지는 삼각패스에 이어 조르징요의 만회골이 터졌다. 그럼에도 성남이 패배를 면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크게 희망은 없었다.
하지만 축구는 몰랐다. 후반 47분 조르징요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기적을 연출했다. 곽해성의 패스를 조르징요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그간 성남은 외국선수의 덕을 거의 보지 못했다. 원톱 황의조에게 공격을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르징요를 비롯해 후반전 교체로 투입한 루카스와 히카르도까지 살아난 성남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외국선수들이 드디어 ‘학범슨’의 기대에 보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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