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LG전 4⅓이닌 1피안타 1실점...선발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0 18: 38

kt 위즈 좌투수 정대현이 안타 하나 만을 내줬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정대현은 10일 수원 LG전에 선발 등판, 8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했다.
정대현은 올 시즌 선발 등판 중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코너워크가 예리하게 이뤄졌고, 느린 커브를 섞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한계 투구수에 직면해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불펜진이 자신의 주자를 묶는데 실패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정대현은 1회초 손주인을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이병규(7번)는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정성훈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한나한을 스탠딩 삼진,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잡았다. 박지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지규의 2루 도루 타이밍을 잡아내 견제로 잡았다.
정대현은 3회초 최경철과 오지환을 쉽게 잡은 뒤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병규(7번)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대현은 4회초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정성훈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한나한의 안타성 타구를 이대형이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채은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네 번째 이닝을 끝냈다.
4회말 타선이 1점을 뽑아줬고, 정대현은 5회초 승리투수 요건이 갖추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박지규의 3루 땅볼성 타구에 박용근이 송구 에러를 범했고, 최경철의 희생번트가 야수선택으로 무사 1, 2루로 몰렸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몰린 정대현은 배우열과 교체되며 마운드서 내려갔다.
배우열은 1사 2, 3루에서 손주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이병규(7번)를 2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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