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日투어 사상 첫 출전 메이저 우승...대회 최연소 V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5.10 19: 26

미녀골퍼 전인지(20)가 JLPGA 사상 첫 출전에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는 신화를 작성했다.
전인지는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 72, 6550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1오바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전인지는 최종합계 12언더파로 2위 우에다 모모코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JLPGA 투어 사상 첫 출전에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종전 21세)까지 달성하면서 우승상금 2400만 엔(약 2억 1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올해 한국선수로는 이지희(요코하마 레이디스컵), 신지애(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5타자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1번 홀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예약했다. 이어 2번 홀(파 3)에서는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에다와 7타차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냈다. 후반에는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경기후 전인지는 "너무 기쁘다. 이보미 선배, 우에다 선수 등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플레이에 대한 자세를 배웠다. 배움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전인지는 우승과 함께 1년간 일본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학업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서 차분히 생각하겠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이보미(27)가 4언더파 284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보미는 시즌 상금 4557만 엔으로 이 부문 선두에 서게 됐다. 우승은 없지만 올해의 선수(198점)와 평균 타수(70.79타)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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