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규 역전 싹쓸이 3루타’ LG, kt에 스윕패 면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0 20: 37

LG 트윈스가 8회초 신인 내야수 박지규의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박지규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지규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강타하는 3루타를 터뜨렸다. 박지규의 한 방으로 LG는 2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동현과 봉중근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이병규(7번)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2점홈런을 쳤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도 6⅔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볼넷 하나 만을 범하며 제구불안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5승 20패가 됐다. 반면 kt는 창단 첫 5연승과 3연전 스윕을 놓쳤다. 선발투수 정대현이 1피안타로 호투했고, 불펜진도 잘 돌아갔지만, 8회초 만루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kt는 시즌 전적 7승 27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이번에도 kt가 뽑았다. kt는 4회말 하준호가 기습번트를 내야안타로 연결시켰다. 하준호는 스피드를 살린 1루 다이빙 캐치로 LG의 허점을 찔렀다. 이어 하준호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kt는 박경수가 루카스의 바깥 쪽 커브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5화초 박지규가 kt 3루수 박용근의 송구 에러로 출루했다. 그리고 최경철의 희생번트에 정대현이 2루로 송구해 승부를 걸었으나, 야수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살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손주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됐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t는 7회말 천금의 한 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박용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후 대타 윤요섭이 루카스의 커브에 우전안타를 날려 2사 1, 3루가 됐다. LG가 이동현을 투입했으나,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신경현이 내야안타를 날려 2-1을 만들었다. 그런 kt는 2루 주자 박기혁이 홈으로 쉐도, 추가점을 노렸지만, 오지환의 송구에 최경철의 블로킹에 걸려 한 점을 더하지는 못했다.
LG는 8회초 만루 징크스를 깨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쳤고, 정성훈도 좌전안타를 날렸다. 한나한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이진영이 김사율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박지규가 김사율의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페 펜스 맞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4-2로 리드한 LG는 이동현이 8회말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초 이병규(7번)가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9회말 봉중근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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