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프리뷰] '트리플 크라운 도전' vs '대륙 최강', 봄의 제왕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0 21: 57

롤드컵, 롤올스타전에 이어 MSI까지 트리플크라운을 노리는 SK텔레콤과 중국 최강팀으로 첫 MSI 우승을 꿈꾸는 EDG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타이틀과 한중 양국 LOL의 명예를 걸고 충돌한다.
5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SK텔레콤과 4승 1패 2위를 기록한 EDG는 10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3일차 4강서 각각 프나틱과 AHQ를 3-2, 3-0으로 꺾고 운명의 MSI 결승 대진을 완성시켰다.
기막힌 한 타 조직력으로 결승행을 일군 SK텔레콤과 강력한 파괴력으로 티켓을 거머쥔 EDG, 강점의 차이가 드러나 어느쪽의 분위기가 좋다고 말하기 쉽지 않지만 팽팽한 한 판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예선에서는 SK텔레콤이 EDG을 압도하면서 먼저 웃었다. 그러나 2일차부터 페이스가 살아난 EDG의 기세를 고려하면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릴 수 있다.
여기다가 EDG에 뛰고 있는 삼성 출신 코리안 듀오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도 이번 결승전의 화두 중 하나다. 지난 2014시즌 SK텔레콤의 장애물이 됐던 두 선수가 이번 MSI에서는 어떤 난관으로 작용하게 될 지는 흥밋거리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미드 라이너들의 자존심 대결. '페이커' 이상혁과 '이지훈' 이지훈이라는 걸출한 두 명의 미드라이너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SK텔레콤과 지난 2014 롤드컵 우승의 주역 '폰' 허원석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하다. 허원석은 팀 리퀴드와 결승 사전 인터뷰에서 "이지훈의 챔피언 폭이 상대하기 쉽다"면서 은근 SK텔레콤을 도발한 상태다. SK텔레콤 역시 이상혁과 이지훈 두 선수 중 어떤 선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승전을 끌어가는 판도를 달리 구성할 수 있다.
세체원을 두고 겨루는 절친인 '뱅' 배준식과 '데프트' 김혁규의 원거리딜러 대결도 볼 거리 중 하나다. 한체원을 차지한 배준식이 극강의 괴력을 이번 MSI에서 발휘한 김혁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 중 한 타에서 오래살아남는 선수가 있다면 이는 곧바로 승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자국 리그의 명예를 걸고 충돌하는 SK텔레콤과 EDG, 봄의 제왕이 누가 될지에 전세계 LOL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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