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85분' QPR, 강등 확정...맨시티에 0-6 대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0 23: 17

윤석영이 선발로 출전해 85분을 소화했지만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QPR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0-6으로 패배했다. QPR은 맨시티의 주포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크게 무너졌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한 QPR은 7승 6무 23패(승점 27)가 돼 17위 뉴캐슬(승점 36)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QPR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22승 7무 7패(승점 73)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윤석영은 3-5-2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끝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윤석영은 후반 40분 숀 라이트 필립스와 교체됐다.
승리하지 못하면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어려운 QPR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하지만 QPR의 희망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무너졌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아게로가 여러 명의 수비수를 모두 제친 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QPR은 계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2분에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정확한 프리킥으로 QPR의 골망을 다시 한 번 갈랐다. 반면 QPR은 전반 38분 르로이 페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이어진 바비 자모라의 헤딩슛도 골키퍼 조 하트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맨시티의 화력쇼는 계속됐다. 맨시티는 후반 5분 QPR의 코너킥 기회를 아게로가 역습으로 만들어 추가골을 넣었다. 중간에 윤석영이 패스를 끊을 수 있었지만, 공을 놓쳐 아게로에게 연결돼 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아게로는 후반 20분 다비드 실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그래도 득점이 부족했는지 후반 25분 제임스 밀너가 추가골을 넣어 QPR의 의지를 꺾었다. 맨시티는 후반 42분 실바가 한 골을 더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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