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벡 라이엇게임즈 부사장, "한국 선수 해외진출, e스포츠 글로벌 발전에 도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10 23: 59

"아직 최강은 한국이다. 하지만 분명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4일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현장을 찾은 더스틴 백 라이엇게임즈 부사장은 "MSI는 최고의 지역을 가리는 대회라는데 의의가 있다. MSI는 예전 진행됐던 대회를 비해 발전한 대회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MSI를 개최한 의의를 전했다.
MSI는 전세계 각 지역별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경합하는 대회. SK텔레콤 T1, TSM, 프나틱, EDG, AHQ, 베식타스 등 6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MSI를 진행하면서 만족해야 점을 묻자 벡 부사장은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각 지역별 리그에서 벗어나 글로벌 대회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각 지역의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하루가 너무 길게 진행하는 경기들이 있어서 팬들과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최강인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예선에서 떨어질 뻔 했던 유럽팀이 한국팀을 이길 뻔 했다는 점처럼 놀랍다. TSM 팬들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지난 IEM 월드챔피언십에서는 TSM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분명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MSI가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는 점은 라이엇게임즈의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환하게 웃으며 "아쉽게도 굉장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따로 없다. e스포츠는 계속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부분이다. 스테이플스나 상암 같은 큰 곳에서 진행되는 곳은 앞으로도 가능할 것 같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건 없지만 LOL e스포츠는 앞으로도 발전과 진화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한 물음에 더스틴 벡은 "좋아하는 선수를 곁에서 보지 못하는 한국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적인 측면, 에코시스템을 통해 봤을 때 긍정적인 면을 봐주셨음 한다. 다저스의 류현진 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한다면 전체적인 e스포츠 시장 발전을 꾀 할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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