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23, 전북 현대)이 화끈한 문전 침투를 선보여 고향 울산에서 미소를 지었다.
전북은 지난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울산과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전북은 8승 1무 1패(승점 25)가 돼 2위 수원 삼성(승점 17)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재성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 전북의 승전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재성은 90분 내내 울산 문전을 향한 침투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불완전한 트래핑으로 약간의 실수도 있었지만, 꾸준한 침투로 울산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 26분에는 박스 내에 위치했다가 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는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할 수 있도록 패스를 했고, 전반 38분에는 이재성에게서 시작된 패스가 에두를 거쳐 한교원에게 연결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위협적인 순간을 계속 만든 이재성은 후반 16분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정동호의 반칙을 이끌어낸 것. 이재성은 한 템포 빠른 드리블로 정동호의 발이 공이 아닌 자신의 다리를 걸게 만들었다. 이재성이 만든 페널티킥은 이동국이 가볍게 연결했다.
울산은 이재성의 고향이다. 울산학성고에서 축구를 배웠고, 대학교 시절 교생 실습도 울산학성고에서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재성의 가족을 비롯해 교생 실습 당시 이재성에게 배웠던 학생들이 찾아 응원을 펼쳤다. 이재성은 "고향에 와서 좋은 결과를 내고 가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의 이러한 활약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차례 A매치에서 이재성을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의 또 다른 활용 방안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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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