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분석] '원정 첫 승' 서울, '이진법 축구'는 옳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11 05: 59

아시아 무대서 16강에 오른 서울이 K리그 클래식서도 원정 첫 승을 챙겼다. 비록 한 골 밖에 넣지 못했지만 분명 귀중한 승리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승 3무 4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고요한의 침투패스를 받은 차두리가 빠른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고명진이 마무리했다.

▲ 승리를 위한 철저한 준비
서울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ACL 출전으로 인해 일본 원정을 다녀온 서울은 부담이 컸다. 당시 경기서도 모든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결코 패할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치열한 더해졌다. 그 후 서울은 부산 원정을 떠났다. 체력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선수들이 피폐해진 상태.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분명 기회를 노렸다. 전반서는 잔뜩 웅크리고 있었고 후반서 반격을 노렸다. 최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차두리와 고명진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유는 간단했다. 또 서울은 골을 넣고 부산을 상대로 질식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승리가 우선이었다.
서울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K리그 클래식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 올 시즌 원정 승리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반전을 일궈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은 철저하게 경기를 펼쳤다. 서울이 준비한 대로 부산은 움직였다.
경기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부산의 움직임은 좋지 않았다. 수동적으로 나온 서울을 상대로 부산이 반전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 이진법 축구, 원정 첫 승으로 반전 준비
올 시즌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지독한 '이진법 축구'로 부담이 컸다. 1골 혹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공격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비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이진법 축구'라는 오명까지 썼다.
이날 경기서도 결과는 1-0, '이진법 축구'였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원정 첫 승이다. 특히 이전 라운드서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린 부산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 힘은 ACL 원정서 나왔다. 극적으로 승리를 챙기며 ACL 16강 진출에 성공한 서울은 이날도 승리를 챙겼다. 부담을 이겨낸 결과였다. 최근 서울은 37일 동안 11경기를 펼쳤다.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서울이 선택할 수 있는 전술은 많지 않았다. 온 힘을 쏟은 상황에서 상대와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치기에는 부담이 컸다. 결국 최용수 감독은 비난을 감수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일단 결과를 얻어냈다. 아직 시즌 초반인 가운데 더 치열한 준비를 펼쳐야 한다. 그 상황에서 원정 첫 승은 단순히 1승의 의미가 아니다. '이진법 축구'의 결과를 얻었지만 서울은 분명 반전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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