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2호 홈런포와 함께 결승타까지 원맨쇼를 펼쳤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회 선제 솔로 홈런과 7회 결승 적시타까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피츠버그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도 3할1푼8리에서 3할3푼3리(48타수 16안타)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 팀 내 최고 타율로 5월 8경기에서 타율 4할2푼3리 9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이다.
이날 경기 후 강정호는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타석에 많이 서니까 적응이 된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는 백업 멤버로 출장 기회가 한정돼 있었지만, 5월부터 선발출장 기회가 늘어나 빠르게 적응 중이다. 이날은 첫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돼 승부처에서 앞 타자가 희생번트할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
이어 강정호는 "세인트이스 상대로 2연승한 것 자체가 의미있다. 팀 전체가 세인트루이스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3연전에서 3연패했지만 이번 홈 3연전에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설욕했다. 강정호는 지구 경쟁팀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16타수 7안타 타율 4할3푼8리 2홈런 3타점으로 매우 강한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나한테는 1경기, 1경기 매일이 중요하다"고 결연한 각오를 나타냈다. 주전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정호의 집념이 5월의 맹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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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사진에서 화살표 끝이 홈런 타구가 넘어간 곳 /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