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경험은 달랐다. 롤챔스 플레이오프 위기의 팀을 구했던 '벵기' 배성웅의 신들린 경기력이 다시 한 번 재현됐다. 배성웅이 맹활약한 SK텔레콤이 MSI 결승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EDG와 결승전 1세트서 '벵기' 배성웅의 활발한 라인 개입과 이지훈의 안정감이 어우러지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SK텔레콤은 MSI 첫 번째 우승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경기 전 EDG의 우세가 예상되기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SK텔레콤이 일방적으로 EDG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의 우세를 이끈 주역은 바로 '벵기' 배성웅이었다. 그라가스를 잡은 배성웅은 초반 레드 버프를 가져오면서 '클리어러브' 밍 카이의 밸런스를 교란했고, 곧바로 공세의 방향을 중앙으로 돌려 '폰' 허원석의 오리아나를 잡아내면서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했다.

'벵기' 배성웅의 활약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력해졌다. 배성웅은 다시 한 번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폰' 허원석과 '클리어러브' 밍 카이를 넉다운시키면서 초반 주도권을 SK텔레콤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배성웅의 도움으로 무난하게 성장을 한 '이지훈' 이지훈은 카시오페아로 EDG의 챔피언들을 학살극을 펼치기 시작했다. 배성웅의 술통굴리기로 공격의 신호를 잡은 SK텔레콤은 이지훈의 카시오페아가 무력 시위를 펼치면서 EDG 챔피언들을 본진으로 강제 귀환시켰다.
경기의 마침표는 이지훈이 찍었다. 9킬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지훈은 정신없이 후퇴하는 '코로1'의 나르를 포함해 3명의 EDG 챔피언을 몰살시킨 뒤 곧바로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MSI, 결승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