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내야수 강정호가 타석에서 빛났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2호 홈런과 7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종전 3할1푼8리에서 3할3푼3리(48타수 16안타)로 치솟았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상대 선발 타일러 라이온스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자 홈구장 PNC파크에서는 첫 대포였다.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2사 후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다시 한 번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강정호는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2루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4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안정감을 뽐냈다. 3회말 1사 1루에서 라이온스의 번트 타구에 재빠르게 전진해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에도 라이온스의 느린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는 모습.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타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4-3으로 꺾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미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가 ‘어머니 날’에 PNC파크의 3만 4036명의 관중들 앞에서 카디널스를 4-3으로 꺾었다”면서 “피츠버그는 지난주 초 5연패에 빠졌지만, 최근 4경기에선 3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특히 루키 내야수 강정호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7회말 1사 후에 안타를 날려 스티브 롬바르도찌가 결승 득점을 하는 것을 도왔다”면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루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했고, 시즌 타율도 3할3푼3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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