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결승포' 다저스, COL 꺾고 3연승 '20승 선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11 08: 50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9연패 늪에 빠뜨리며 3연승을 달렸다. 저스틴 터너의 결승 홈런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로와 원정경기를 9-5 승리로 장식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4번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4타점을 올린 가운데 7회 터너의 대타 결승 투런포가 폭발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20승(10패) 고지를 선점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패한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16패)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콜로라도는 최근 9연패 수렁에 빠지며 11승17패로 지구 5위 최하위. 아울러 다저스전 8연패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4회초까지 다저스가 2-0으로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은 경기는 그러나 4회말 콜로라도 타선이 터지며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콜로라도는 4회말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투수 호르헤 델라로사는 4회 2사 2·3루에서 커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5회 반격에서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곤살레스가 우측에 빠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타석에서 커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델라로사는 그러나 마운드에서 5회를 못 채우고 강판됐다. 
승부는 8회 갈렸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터너가 스캇 오버그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킨 것이다. 시즌 5호 홈런이 결정적 순간 터졌다. 계속된 공격에서 다저스는 작 피더슨의 볼넷과 지미 롤린스의 안타에 이어 하위 켄드릭의 우전 적시타,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선발 커쇼가 5⅔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며 통산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 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터너의 대타 결승 홈런과 함께 곤살레스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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