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희한방병원 후원...매달 투타 1명씩 선정
KIA는 김기태 감독이 직접 수상자를 지목하는 '이달의 감독상'을 신설했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 수완지구의 연희한방병원이 후원하고 김기태 감독이 수상자를 직접 지목하는 이달의 감독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말 그대로 한 달 동안 팀에 가장 많은 희생과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는 투수와 타자 1명씩 김기태 감독이 지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늘에서 묵묵히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들이 낙점받을 수 있다. 기존의 월간상이나 주간상이 성적을 기준으로 주지만 감독상은 헌신과 희생 정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KIA 구단도 팀을 위해 희생하며 묵묵하게 공헌한 선수를 뽑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첫 감독상 수장자로 투수 심동섭과 내야수 최용규를 결정했다. 심동섭은 3~4월 동안 팀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3차례 중간계투로 등판해 4홀드를 올리며 분전했다. 매 경기 불펜에서 대기하며 묵묵히 마운드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용규는 개막 이후 4월까지 전경기(25경기)에 출장하며 88타수 23안타(1홈런) 17타점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늦깎이 내야수 최용규는 안치홍의 군입대로 비어있는 2루를 맡아 투혼의 경기를 펼치면서 감동을 주었다. 상금은 50만원씩 주기로 했다.
KIA는 연희한방병원의 후원을 받아 이번 시즌이 끝날때까지 월간 감독상은 수여하기로 했다. 후원에 나선 최관준 연희한방병원장은 "감독이 직접 선정하는 것도 그렇고 팀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고 헌신하는 선수들도 조명을 받는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아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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