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경기는 2경기. 승점 차는 4점. 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포기했다.
발렌시아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타격이 매우 크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6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비기면서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바르셀로나가 모두 승리를 놓치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도 잘 알고 있는 사항이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37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어 패배에 마지막 희망을 걸 수도 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강등권을 오가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만나는 만큼 바르셀로나는 최소한 1승을 기대할 수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다니엘 카르바할은 사실상 우승 실패를 선언했다. 그는 "홈경기에서 미끄러지면 안됐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제 프리메라리가와 작별 인사를 할 때다"며 "최종전까지 선두 싸움을 원했던 만큼 (우승 포기는) 괴로운 일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2경기가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우승이 힘들다는 것이 분명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지금 결과에 실망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기력에 자신이 있다"며 마지막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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