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월드컵의 키워드는 책임감과 의무감".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1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의 고참인 전가을은 책임감과 의무감을 강조했다. 전가을은 대표팀에서 최고의 테크닉을 보유한 공격자원으로 부상 때문에 지난 4월 러시아와 평가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이 회복되며 대표팀에 합류, 캐나다에서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가을은 "개인적으로 부상 때문에 준비기간이 짧은 것이 너무 아쉽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 소중하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체력훈련을 실시한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월드컵 시작할 때쯤이면 정상적인 몸 상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월드컵은 처음 나가는 대회다. 특히 1988년생 친구들은 경험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월드컵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정말 중요하다. 개인적인 영광은 분명히 따라온다. 그러나 우리를 중심으로 팀이 이뤄질 것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키워드는 책임감이다"고 강조했다.
전가을을 비롯한 1988년은 대표팀의 핵심이다. 김정미, 박은선 등 최선참과 함께 팀의 핵심. 주장인 조소현도 전가을과 1988년 동갑내기. 그만큼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따라서 전가을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와 평가전에 나서지 못했던 전가을은 "소속팀도 인천 현대제철이라 아쉬움이 분명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부상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의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기쁜면도 있다"고 말했다.
전가을은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몸을 만들고 정상적인 상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영광은 성적이 나오면 당연히 따라올 것이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대표팀의 성적이다. 항상 함께 했던 친구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그 모습을 바탕으로 한국 여자축구를 알릴 수 있도록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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