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노을’ 이어 7호 ‘돌핀’까지…잇단 태풍 예보, 어째 봄비같지 않더라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5.11 19: 49

[OSEN=이슈팀] 2개의 태풍이 잇달아 발생해 기상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1일 오후 3시 현재 6호 태풍 ‘노을’이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7호 태풍 ‘돌핀’도 세력을 확장해 괌 동남동쪽 약 165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 하고 있다.
6호 태풍 ‘노을’은 타이완 남동쪽 바다에서 방향을 일본쪽으로 크게 틀어 12일 쯤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부근을 지날 것으로 기상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7호 태풍 ‘돌핀’은 좀더 자리를 잡게 되면 대만 쪽으로 서진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그러나 태풍의 진행 방향은 여러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방향을 예단할 수는 없다.
6호 태풍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지난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열대 바다를 지나면서 급격히 세력을 키웠다. ‘노을’이 일본쪽으로 상륙하게 되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습기를 몰고 와 많은 비를 내리게 할 수는 있다.
7호 태풍 ‘돌핀’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돌고래를 의미하는데 지난 9일 오후 9시쯤 괌에서 발생했다.
최대 순간풍속이 40m/s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노을’로 인해 필리핀에서는 해안마을 주민 3400 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필리핀 북부 카가얀 주의 한 마을에서는 지붕을 수리하던 2명이 감전으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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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6호 태풍 ‘노을’ 11일 오후 3시 현재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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