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인이 고아성에게 충고를 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11일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파업으로 그 책임을 떠안게 된 서봄(고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희(유호정)와 정호(유준상)는 "패륜이다. 네가 오고 나서 간신들이 저렇게 됐다. 나가라"고 하고, 서봄은 "진영이와 나가겠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일하는 사람들은 다시 집으로 들어오고, 양비서(길해연)의 중재로 정호와 협상을 벌인다. 일하는 사람들이 서봄을 말리고, 서봄은 미움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정호의 집에 나온다.

서봄의 연락으로 서봄을 데리러 왔던 진애(윤복인)는 서봄에게 "너도 일하는 사람들과 같이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라. 널 보면서 미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게 얼마나 힘들까"라며 딸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서봄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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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