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양현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7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05로 안정적인 투구를 뽐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승리 없이 1패에 그쳤다. 상승세가 다소 꺾인 상황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3일 수원 kt전에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kt와 지금의 kt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했고, 지난주 6연전에선 4승 2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승세의 kt와 맞붙기 때문에 방심해선 안 된다.

이에 맞서는 kt 역시 실질적인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38)이 선발로 나선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7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하며 kt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5일 홈에서 KIA와 맞붙었는데,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수확했다.
그러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옥스프링의 장점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5이닝 이상을 소화해준 다는 것. 최근 등판이었던 6일 대전 한화전에선 5이닝 5실점(3자책점)을 하고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날 역시 수비 도움이 아쉬웠으나 비교적 제 몫을 다 해줬다. 팀 공격력이 좋아진 만큼 시즌 3승 달성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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