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 "2008년 수원보다 2015년 전북이 앞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2 06: 00

"2008년 수원 때보다 앞서는 것 같다."
무서운 기세다. 전북 현대가 10라운드까지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했다. 10라운드에서 승점 25점은 2008년 수원 삼성이 승점 28점(9승 1무)를 기록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전북은 리그 최다 득점 2위(16득점), 리그 최소 실점 1위(7실점)의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에두(34)가 있다. 에두는 10경기에 모두 출전해 6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력하게 에두를 원했던 전북 최강희 감독의 혜안이 적중한 셈이다.

에두는 "현재 팀 분위기는 최고조다. 연패는 없고 연승을 달리고 있다.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하든, 원정에서 경기를 하든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서 뛰고 있다"고 선두 독주 체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보다 페이스가 더 좋았던 2008년 수원에서도 뛰었던 에두는 "2008년 수원 때보다 스쿼드와 팀 분위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정신력, 의욕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게 앞서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연승과 선두 질주의 원동력 같다"며 현재의 전북이 더 강한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지난 1월 전북에 합류한 에두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전북의 원톱 포메이션은 물론 이동국과 투톱으로 기용돼도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계속된 2위와 대결에서 전북이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에두-이동국 투톱이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투톱이든, 원톱이든 큰 걱정은 없다"고 밝힌 에두는 "투톱과 원톱 모두 장점이 있다. 감독님이 그런 점을 고려해서 기용하신다"며 "투톱으로 나설 경우 나머지 8명이 받쳐주어야 하고, 전술적으로도 맞출 것이 있다. 그런 점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이 우리가 편하게 공격을 하라고 더 뛰어준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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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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