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파워랭킹, 추신수-강정호 활약 조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2 05: 50

5월 들어 완연히 살아나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와 최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가 미 언론의 팀 파워랭킹에서 팀 핵심 선수로 손꼽혔다. 최근 좋은 활약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팀 파워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지난주 11위에 비해 8계단 하락한 19위, 그리고 텍사스는 지난주 28위보다 3계단 올라선 25위에 랭크됐다. 그런데 ESPN은 두 팀의 설명에 추신수와 강정호를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피츠버그 팀 설명에서는 “강정호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ESPN은 “강정호는 일요일(11일) 솔로홈런을 쳤고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173)과 조디 머서(.194)의 동반부진을 틈타 타격으로 주전 라인업에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3할3푼3리, 출루율 3할7푼7리, 장타율 5할2푼1리, 2홈런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선발 선수들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직 MLB에 완벽히 적응되지 않은 첫 시즌이라는 점, 그리고 초반 출장 시간이 들쭉날쭉함을 고려하면 더 의미가 있는 성적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 역시 강정호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표하며 향후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임을 암시하고 나섰다.
한편 ESPN은 텍사스의 팀 설명에서는 추신수를 핵심 선수로 뽑았다. ESPN은 “4월 한 달 동안 OPS 0.423의 성적을 냈던 추신수는 5월에는 현재까지 0.982의 OPS를 기록하며 멋지게 반등했다”라고 소개했다. ESPN은 이어 “더 인상적인 것은 5월 첫 10일에서 10개의 장타를 터뜨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추신수는 4월과 5월이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5월이 시작하자마자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그 중 9경기에서 2루타 이상의 장타를 기록했다. 현재 리그에서 연속경기안타를 가장 길게 가져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런 점이 ESPN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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